치매
치매는 퇴행성뇌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 등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다양한 뇌질환으로 인하여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 판단력 및 수행능력등의 기능저하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의심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오해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매 환자분들이 가지는 초기증상을 염두에 두셨다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장애
-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억하기 힘듭니다.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 어떤 일을 해놓고도 잊어버려 다시 합니다.
-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 찾아 헤맨 적이 있습니다.
- 심한 경우 오전의 일을 오후에 잊어버리거나 방금 전의 일을 잊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가스 불 위에 음식을 올려놓은 것을 잊어버려 태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언어장애
-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고 물건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 책을 읽을 때도 같은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이해가 됩니다.
- 심한 경우에는 신문, 잡지를 읽을 때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시공간능력저하 (방향감각상실)
- 방향감각이 떨어져서 길을 잃거나 자주 가던 곳도 가지 못하고 헤매는 경우가 잇고, 심한 경우 집안에서도 화장실을 못 찾고 헤매게 됩니다.

계산능력저하
- 계산 능력이 떨어져서 이전에 잘 하던 사람도 돈 관리를 못하게 됩니다.
- 시장에 가서 거스름돈을 받아오는데 실수가 생깁니다.
성격 및 감정의 변화
- 이전에는 사교적이었으나 외출하기를 싫어하고 집안에만 있으려고 합니다.
- 평소에는 엄격하던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너그러워집니다.
- 의욕적으로 하던 일조차도 귀찮아 합니다.
- 어린아이 같이 생각이 단순해집니다.
-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고 세수나 목욕 등의 개인위생도 게을리하게 됩니다.
이상행동
- ‘누군가 자기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 ‘배우자가 바람을 핀다.’, ‘남이 나를 해치려 한다.”등의 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때리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 집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옷을 입었다벗었다하거나 장롱이나 서랍에 있는 모든 옷을 꺼내서 다 개어서 다시 넣었다가 또 꺼내서 정리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쓸데없이 바깥을 배회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치매의 진단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혈액검사나 신경학적 검사뿐만 아니라 신경인지기능검사가 필요하면 뇌의 기질적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서 뇌MRI 및 뇌PET촬영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치매를 한 가지 원인에 의한 병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는 증상에 대한 진단명입니다. 예를 들어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여러 가지 인 것처럼 치매의 원인도 다양합니다. 이중에서 제일 많은 원인은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혈관성치매입니다. 그 밖에도 파킨슨치매, 전두엽치매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약물치료를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증상을 완화 혹은 지연시켜줍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의 원인 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치료는 약물 치료 외에도 다양한 비약물치료 (음악, 미술, 작업치료 및 규칙적인 운동과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신경과는 치매의 조기 진단을 통해 치매환자들의 사회복귀와 일상생활의 유지를 돕고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