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뇌동맥류 - 머리 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미파열 뇌동맥류
  2. 터진(파열된) 뇌동맥류
    1. 같은 뇌동맥류라도 출혈의 유무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매우 다르게 됩니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병의 특성상 매우 높은 사망률 및 장애율을 보이지만, 뇌동맥류가 터지기(출혈) 전에 미리 예방적으로 치료를 하면 매우 낮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미파열 뇌동맥류 (Unruptured Intracranial Aneurysm) => 파열 =>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SAH)

      뇌동맥류(腦動脈瘤, cerebral aneurysm)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뇌혈관의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부풀어진 뇌혈관이 여러 가지의 요소(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는 상황, 흡연 등)에 의해 갑자기 터집니다. 이때 뇌동맥류가 터지면서(마치 풍선이 터지는 것 처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출혈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뇌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합니다. 뇌동맥류는 성인의 약 1 ? 3% 정도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일단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약 1/3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게 되고, 약 1/3은 병원 입원 중 혹은 치료 중에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 사람에게 생기는 병중 가장 무서운 병중의 하나입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지 않을 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일단 파열이 되면, 심각한 상황에 도달하게 됩니다. 만약 뇌동맥류가 터지지 않고, 그 크기가 약 1.5 cm 정도 혹은 더 커지는 상황에 달하면, 주변 뇌조직 또는 뇌신경에 압박을 가하여 두통, 시력장애, 시야장애,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증상은 어떠한가요?
      가장 흔한 것이 이제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갑작스럽게 생긴 극심한 두통 및 구역, 구토가 동반되는 것입니다. 또한 출혈에 의해 뇌압이 높을 경우 의식저하 및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은 매년 인구 10만 명당 약 10 - 20명 정도 발생하게 됩니다. 여자에서 남자보다 많이 발생하게 되고, 40-70세의 연령에서 가장 흔합니다. 만약 이 환자들이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건강검진 (뇌혈관을 확인 할 수 있는 뇌혈관 컴퓨터 촬영, Brain CTA 혹은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 MRA)을 통해 발견된다면 출혈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의 진단
      • 미파열 뇌동맥류의 진단
        -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뇌혈관 컴퓨터 촬영, Brain CTA 혹은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 MRA)을 시행하면, 쉽게 뇌혈관의 문제 혹은 뇌동맥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파열 뇌동맥류의 진단
        - 심한 두통, 의식 저하 등 지주막하 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우선 뇌 컴퓨터 촬영 에서 지주막하 출혈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요추 천자: 심한 두통이 있는 환자에서 뇌 컴퓨터 촬영상에서 특이소견이 없지만, 뇌 지주막하 출혈이 강력히 의심될 때 해보는 검사입니다. 요추(허리)에 조그만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뽑아서 출혈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뇌혈관 조영술 (검사 참조): 뇌 컴퓨터 촬영상에서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 지주막하 출혈이 있는 경우의 모든 환자에서 시행합니다. 검사에 대해서는 따로 안내합니다. 이 검사는 뇌동맥류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 후에 파열된 뇌동맥류의 치료방침을 정하게 됩니다.

      뇌자기공명영상 혈관촬영술 ( MRAngiography ) :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검사 방법입니다. 만약 뇌졸중이 우려 되신다면, MRA 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MRI 는 뇌조직을 위주로 하는 검사이고, MRA는 뇌혈관의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그야말로 “시한폭탄”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병입니다. 뇌동맥류가 머리 속에 있는데, 아직 터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미리 검사만 한다면, 뇌출혈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

      뇌동맥류의 치료는 그것이 파열(출혈)되었는가 아닌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먼저 미파열 동맥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미파열 뇌동맥류는 일년에 약 1-2 % 정도가 파열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전교통동맥, 중대뇌동맥 분지점, 후교통동맥 분지점, 기저동맥분지점 등에 발생한 뇌동맥류가 출혈의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맥류의 크기가 약 7mm 이상인 경우에도 파열의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미파열 뇌동맥류가 있는 환자에서 흡연은 중요한 파열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미파열 뇌동맥류에 대한 예방적 치료는 이러한 경우에 하게 됩니다.

      • 뇌혈관 내 코일 색전술: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하여 온 방법이며, 뇌혈관의 뇌동맥류(풍선처럼 부풀은 부분)에 백금으로 만든 코일로 막아 모 동맥으로의 혈류를 차단하여 파열을 예방하는 시술입니다.

      • 최소 개두술 및 동맥류 경부 결찰술: 특히 중대뇌동맥류의 수술은 뇌의 표면에서 가깝기 때문에 이전의 고식적인 수술방법보다 훨씬 수술시간이 짧으며, 입원기간도 단축되었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을 일부만 깎고도 뇌수술이 가능합니다.
      • 개두술 및 동맥류 경부 결찰술: 고식적인 수술방법이며, 뇌동맥류가 뇌의 표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및 뇌혈관 내 코일 색전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종괴효과 (뇌동맥류의 크기가 커서 주위의 뇌조직을 압박하는 경우)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더욱 더 효과적입니다.

      파열된 뇌동맥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면, 질병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뇌 지주막하 출혈, 그 자체가 뇌에 엄청난 문제를 일으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무엇이 문제인가?
      • 재 출혈: 만약 뇌동맥류 파열 이후 치료를 적절하게 하지 않는다면, 첫 출혈 후 수시간 내에 약 15%의 환자가 재 출혈을 하게 되고, 재 출혈 후에는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며, 그 이후에는 약 4주동안 40%의 환자에서 재 출혈을 하게 되어 전체적으로 약 80%의 환자가 사망하게 되거나,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것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지주막하 출혈 환자를 응급으로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 혈관수축 증(혈관 연축): 지주막하 출혈은 뇌동맥이 떠져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출혈이 뇌동맥주위에 퍼져있게 됩니다. 출혈은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 흡수가 되는데, 여기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뇌혈관을 수축시켜, 뇌 손상을 가중시키는 지주막하 출혈 후 약 20-30%에서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 중의 하나입니다.

      • 수두증: 뇌에는 뇌척수액이라는 맑고 깨끗한 물이 있는데, 이것은 정상적으로 순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주막하 출혈 후에는 이 뇌척수액 순환에 장애가 발생하여, 뇌에 물이 좀 더 차있게 됩니다. 마치 저수지가 넘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경우 뇌실복강간 단락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정리사항

      1. 뇌동맥류는 출혈 (터지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단, 뇌동맥류의 크기가 크거나, 뇌신경주위에 발생하면, 시력저하, 시야장애, 실명,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2. 미 파열 뇌동맥류는 건강검진, 즉 뇌혈관 컴퓨터 촬영 (뇌 CTA) 또는 뇌자기공명영상 (뇌 MRA) 을 통해 쉽게 진단될 수 있다.
      3. 만약 미파열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위치, 크기, 모양 나이, 흡연여부 등의 요소를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지주막하 출혈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할 것인지, 경과 관찰을 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한다.
      4. 뇌동맥류 진단 검사 중 가장 정확한 검사는 뇌혈관 조영술이다.
      5. 뇌동맥류의 치료 (미파열 뇌동맥류 혹은 파열된 뇌동맥류)는 크게 두 가지 즉, 혈관 내 색전술 또는 개두술을 통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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